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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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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예술의 메카... 서울사운드 그리고 녹음예술인 이 태경! 

** 이 기사는 1999년 사운드아트 잡지에 실린 이순천 기자의 글을 전재 한것입니다.

서울사운드의 청담동 스투디오 SOUND HILL

(글 : 사운드아트 이순천 기자 / 사진 : 김재환 기자)

언덕위의 바다

  언덕 위의 바다? 글쎄 언덕 위에 바다가 과연 있을까? 언덕 위에서 뭘 던질 때 '바다'하고 던지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청담동의 언덕 위엔 우리 음악인들의 바다가 있다. 가슴이 답답할때 그 곳에 가면 모든 것이 시원하다. 그리고 편안하다. 아늑한 조명에 잘 정돈된 깔끔함은 마치 내방을 보는 듯하다(다 치우고 난 미래의 내방. 지금은 돼지우리지만. 그럼 난 돼진가? 꿀꿀...).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스튜디오. 글쎄 어떤 상상이 가는가? 작품가들의 고뇌(苦惱)를 대변(代辯)이라도 하듯 뿌연 연기 속의 보통 스튜디오들과는 달리 이곳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못한다. 기계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부스 내에 냄새가 배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식사 때도 기계실과 Control Room의 모든 문은 봉쇄된다. 음식 냄새도 차단하기 위해서이다. 처음에는 금연인줄 몰랐을 때도 담배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피우면 안될 것만 같은 깔끔한 분위기에 기가 죽었다. 이렇게 깨끗하고 깔끔한, 향기 나는 스튜디오는 아마 드물 것이다. 또한 건물 위층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커피숍이 있어 분위기를 더욱 즐길 수가 있다. 또 하나 사운드 힐의 특징은 작업공간을 내어 줄 때. 그 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다른 작업은 맡지 않는다. 작업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집에서 작업하듯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려는 것이다. 다른 아티스트와의 부딪힘도 없고, 외부인들과의 격리로, 제작 정보가 흘러나갈 염려도 없다. 그리고 이곳에는 고정된 Chief Engineer가 없다. 엔지니어는 프리랜서로 참여하며, 세명의 유학파 어시스트 엔지니어들이 기술적인 Support를 해주는 형식이다. 물론 이태경 사장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그가 직접 참여하며, 영국과 일본의 엔지니어와 계약이 되어있어 그들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그들의 손을 거친다. 많은 작업보다는 한 작업, 한 작업을 신중히 하는 이곳은 돈이 목적이 되지 않고, 녹음 기술의 발달과 테크니컬적인 면에서의 선두주자 역할을 즉, 강한 자극제가 되기 위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레코딩 스튜디오- 사운드 힐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그들의 흔적이 담긴 글과 사인(Signature)들이 서울 사운드의 경력을 대변하듯 복도를 장식하고 있다. 그 흔적들을 지나 위치한 사운드 힐의 Recording Room은 Neve VR-48이 환한 스튜디오 안을 더욱 빛나게 해주고 있었다(Gloria Estefan's Crescent Moon Recording Studio와 Hans Zimmer의 CTS London Studio에도 같은 Neve VR Series를 쓰고 있다) VR-48뒤로는 Genelec 1039A가 위치하고 있다. 시공때 거치(据置)형이냐, 매립형이냐를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모니터이다. 결국, 거치형의 결론으로 이끌어졌다. 이유는 다른 모델로의 교체가 가능하고 매입공간의 확보가 불필요해지기 때문이다. 거치형으로 하기 위해 고심한 것은 스피커의 울림을 흡수할 수 있을 만한 스탠드 제작이었다. 1039A의 모델을 떠 바치고 있는 스탠드의 안에는 설계팀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는데, 자갈, 모래, 벽돌,Glass Ball 등등. 스탠드에서 소리의 문제가 생기지 않게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한다.
Out Board에는Tube-Tech CL-1A, Prism Sound Enhancer 5022.Isp, Urei1178 Dual Peak Limiter, Carver PM-2.0t, Eventide H3000-D/SX, amsrmx16 Digital Reverberation System, dbx 263X, Tube-Tech PE-1B, Neve 33609/C, Urei 1176 LN 등의 우수 장비들의 세팅이 이루어져 있었다. 또 콘솔의 오른 편에 DAR OMRS 등의 장비가 눈에 띄었는데, 광디스크의 마스터 레코더이다.

마스터링 스튜디오 - 서울사운드

  88년 방배동에서 마스터링 국내 1호로 시작점을 찍은 이태경 사장은 녹음이 믹싱 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고, 작업기간이 긴 앨범이 개별 곡의 미흡함을 보정(補正)하기 위해 LP 커팅머신을 도입했고, 89년에 디지털 마스터링 시작했다. 당시에 U-matic 표준 마스터링 방식을 썼는데, CD에 들어가는 블록 에러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마스터링을 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기에, 마스터링 업계를 이끌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논현동으로 두개의 마스터링 룸을 만들었고, 다시 이곳 청담동으로 이전하면서 레코딩 룸을 공사하느라고 마스터 에디팅 룸은 그 크기를 줄이고 퀄리티를 보강했다. 이렇게 해서 이곳 마스터링 룸은 최첨단의 퀄리티로 작품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흑자는 '마스터링이 왜 필요한 것인가'라는 의구(疑懼)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믹싱을 할
때의 엔지니어의 심리상태나, 시간, 피로감 혹은 자기 과신에서 믹싱에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이를 보정하기 위함이다. 또, 장비의 문제점들이 있다. 모니터의 문제점이나, 홈 스튜디오에서의 마스터링은 좋은 작품을 오히려 망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마스터링은 좋은 장비와 좋은 환경의 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이곳 서울 사운드의 마스터링 룸은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곳 마스터링 에디팅 룸에는 마스터링 전문 장비들이 가득하다. Sontec Equalozer 하나도 1년여 기간동안 기다려 제작된 마스터링 전문 EQ 커스텀 모델을 쓰고 있다. 나름대로 그 장비 스타일로 내는 것보다. 대역도 다르고, 가변 범위도 다른 EQ로써, 마스터링 전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마스터링을 의뢰할 때 좋은 믹싱 콘솔에서 나온 사운드를 DAT로 받아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DAT 자체의 컨버터가 고급형이 아닐 경우 DAT자체의 사운드를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상태에서 마스터링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마스터링이 풀 디지털로 가는 경우도 있지만, 한 70%정도는 아날로그 신호 처리를 중간에 한다. 디지털을 고급 컨버터를 통해 아날로그로 컨버트(Convert) 시켜 진공관 EQ, 진공관 인터페이스, 아날로그 전문 EQ 등을 이용하여 아날로그 신호 처리를 해 더욱 따뜻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낸 후, 다시 디지털로 컨버트하여 다시 디지털 처리를 거친후 마지막으로 CD 마스터로 대부분 만들어 낸다. 사실 U-matic Master나 광 디스크로 만들면 더 좋은 퀄리티를 제공하지만, 경제 여건상 국내 레코드 공장에서 그렇게 받는 곳이 드물다고 한다. 마스터링용 모니터 믹서로는 구 Neve사의 70년대의 전설적인 믹서 16채널급 54시리즈를 사용하는데, 대역 특성의 완벽한 표현과 맑고 싱싱한 사운드는 마스터링용으로 최상급으로 느껴졌다. 모니터 스피커는 각종 음악과 환경에 대응시키기 위하여 4종의 Genelec 모니터 스피커와 Westlake 2종류가 구비되어 있어, 모니터 시스템의 중요성을 실감케 하였다. 또한 Digital Signal Processing을 위한 AMS Neve사의 Logic 3와 Audiofile 98하드디스크 편집 시스템으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하고, 스위스 weiss사의 더블 샘플링 디지털 EQ의 치절음 제거장치인 Digital De-essor의 운영은 마스터링 예술의 극치에 도달되어 있음을 실감케 하였다.  

디지털 연계로 로스(Loss) 없는 상호 전달

  이곳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레코딩 룸과 마스터링 룸과의 24bit 워크 스테이션(DAR Sabre와  Sound Station)에 의한 네트워킹이 가능해, 레코딩 작업 중에도 마스터링의 사운드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또, 영국의 APT사의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ISDN 망을 이용하여 외국의 뮤지션의 세션 플레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쪽의 멀티를 2트랙으로 ISDN 망에 가입되어 있는 외국의 여러 스튜디오 중 원하는 곳을 선택하여 사전에 시간 약속을 한 후 타임 코드를 실어 보내주면, 외국 가입 스튜디오는 타임 코드를 실어 세션 플레이나, 흑인 코러스 같은 녹음에 타임 코드를 실어 다시 보내준다. 이런 방식으로 서울에서 로스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외국 엔지니어와의 기술 협력도 이 시스템과 상호 왕래 두 방법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취재를 마치며...

 어느 스튜디오를 가든지 항상 설레는 것은 고가의 장비 때문은 아닐 것이다. 그 곳을 다녀간 유명 뮤지션의 모습을 떠올림에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럼 왜 그다지도 설레고 떨리는 것인지... 그것은 바로 '위엄'이다(적어도 내게 있어서는...). 한 나라의 음악 산업을 이끌어내는 녹음 스튜디오라는 생각을 해 보라. 이곳 청담동의 언덕에 있는 스튜디오 역시 30년 동안 우리 나라 음악계를 이끌던 이태경 사장의 사명감의 산물(産物)이다. 음악의 영재를 키울 때, 흔히 조기 교육을 시킨다. 음향도 어렸을 적부터 소리를 듣고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하며, 그런 엔지니어가 우리 나라 음향계의 고목나무가 되기를 바라는 그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가고 있음을 그의 입가에 띈 미소로 읽을 수 있었다. 이제는 뒷전에서 후배들에게 시키면서 편하게 일 할 수도 있는데, 쉬지 않고 직접 작업에 참여하는 그의 열정은 누가 보아도 아낄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 그의 입가에 담고 있던 미소를 내 입에 옮겨 가지고 언덕을 내려오면서 나는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눈가에까지 미소를 띄우며...

** 이 기사는 1999년 사운드아트 잡지에 실린 이순천 기자의 글을 전재 한것입니다.

  (주)서울사운드:122-842 서울 은평구 대조동 195-17 (#304) Tel:02-352-4385, 02-356-2711,mp:010-4710-8135     e-mail:seoulsound@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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