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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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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음예술의 메카... 서울사운드 그리고 녹음예술인 이 태경! 

** 이 기사는 1998년 푸로사운드 9,10월호에 실린 배경천 기자의 글을 전재 한것입니다.

창조력 넘치는 개방 스튜디오

(주)서울사운드의 레코딩 스튜디오 '사운드힐' 방문기
(글 : 배경천 기자 )

 

  그 유명한 Neve 믹싱 콘솔의 풍부하고 맑은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주)서울 사운드의 청담동 스튜디오 Sound Hill을 찾은 것은 98년 여름이 무르익어가던 9월초였다. 단지 고가의 장비가 즐비하고 많은 히트곡들을 배출해 낸 눈에 띄는 곳이라는 외형적인 추천 말고도, 국내에서 최초로 마스터링을 시작한 곳이라는 역사적인 자취와 함께 업계의 발전을 위해 안팎으로 매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새롭게 찾을 수 있었다. '사운드 힐'은 (주)서울 사운드가 지금의 청담동 화랑 골목 언덕 위로 스튜디오를 옮기면서 붙은 애칭이다. 녹음실 입구, 'SOUND HILL'이라고 조각된 스튜디오의 분위기를 짐작케하는 아름다운 간판이 제일 먼저 손님을 맞는다. 이 간판은 서울 사운드 하지영이사가 스튜디오 코디네이션의 일환으로 손수 만들었는데, 스튜디오 이미지 동일화 작업이라는 딱딱한 이유 외에도 스튜디오에 대한 애착이 한 자 한 자마다 느껴지는 작품이다.

최초로 CD 마스터링 시작, 창조력있는 개방 스튜디오

 서울 사운드의 이태경 대표는 68년 부터 동양 방송 (TBC) 방송기술국에서 쇼 음향 기술 및 음악 녹음 기술 담당자로 10년간 근무하였으며, 78년부터 지금의 서울 사운드를 설립한 88년까지 지구 레코드에서 녹음 부장을 역임, 조용필의 1집부터 9집, 전영록, 심수봉, 이선희등 많은 히트 앨범을 녹음했다. 88년 서울 올림픽의 개폐회식 현장 및 중계 음향 믹싱 등 올림픽 음향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하는 치프 엔지니어를 맡으면서 '(주)서울 사운드'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그와 동시에 AMS Neve, 소니, DAR, APT사와 기술 보급 계약을 체결하였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사운드 선진국의 첨단 하드웨어 기술 보급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88년 9월, 스웨덴 그룹 '아바'의 폴라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던 노이먼 LP 커닝 머신을 인수하면서 LP마스터링을 시작했다. 조지 마센버그나 바바라 스트라이센드 등이 애지중지 사용하고 있다는 유명한 수공품 진공관 마이크로폰의 제작자인 '디드릭 디기어'에 의하여 모든 드라이브단을 진공관 앰프로 전격 교체한 커팅 머신이었다.  1988년 녹음 퀄리티가 천차만별인 국내 녹음상황에서는 마스터링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판단, 89년에 국내 최초로 디지털 마스터링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CD 마스터링을 시작했다. 마스터링의 중요함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는 이태경대표는 제작자와의 신뢰 차원에서 모든 마스터링을 전담하여 처리하는 열성을 보인다. 사운드 힐은 개방 스튜디오라는 운영 체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튜디오다. 개방 스튜디오란 소속 엔지니어를 두지 않고 프리랜서, 또는 최근의 주된 작업형태인 홈 스튜디오 엔지니어를 자유롭게 데려다 오퍼레이팅 할 수 있는 형태의 스튜디오를 말한다. 외국에서는 이미 20년전부터 활성화되어 스튜디오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스탭 사이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작업의 완성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물론 장비 운영의 미숙함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세 명의 숙련된 어시스턴트 엔지니어가 상시 대기하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엔지니어는 페이더만 제대로 올릴 줄 알면 된다.

스피커 스탠드 제작에만 한 달 걸려

  (주)서울 사운드가 '사운드 힐' 이라는 이름의 지금의 청담동 스튜디오로 이전한 것은  97년 5월경이다. 음향적으로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내부 공사에만 6개월이 걸렸으며, 그 기간동안 이 사장은 목수와 함께 생활하며 설계에 1cm의 어긋남도 없도록 꼼꼼하게 살폈다. 녹음실의 기본 설계는 영국의 애비 로드 스튜디오와 매트로 폴리스와 타운 하우스를 설계한 장본인 샘 도요시마가 하였으며, 실제 설계는 시튜디오 시공, 감리의 최고 실적사라고 하는 일본의 소나(SONA)사에서 담당했다. 하지영 이사도 6개월간 작업복을 못 벗었다고 한다. 그리 넓지 않은 공간 속에서 오랜 시간 작업하거나 밤샘작업을 할 때 피로함을 적게 느끼고, 예술적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벽의 색깔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친화적으로 구성하기에 힘썼다. 97년 가을 사운드힐에서 앨범작업을 한 '쿨'이 전하기를 일주일간 스튜디오에서 먹고 자며 작업했는데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다고 한다.조정실의 음향 시스템은 Neve의 VR-48 플라잉 페이더 시스템 콘솔과 소니의 디지털 멀티트랙 레코더 PCM-800(x7, 56트랙)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마스터 레코더는 소니의 1/2인치 테이프레코더와 DAR사의 24비트 디스크레코더인 OMR-8을 사용한다. 편집 워크스테이션으로 4.3Gb 하드디스크에서 26시간을 녹음 할 수 있는 24비트 16채널 시스템인 DAR사의 Sabre를 믹싱에 연결 사용한다. 메인 모니터 시스템은 제네렉의 최상위 모델인 1039A다. 처음 설치 때 상당히 애를 먹었다는데, 설치를 앞두고 매립형으로 할 것인가, 거치형으로 할 것인가를 두고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결국 매립형은 공간을 많이 차지하고 완벽하게 설치하지 않으면 효과적이지 못하는 판단에 거치형으로 결정했다. 거치형은 시대에 따른 사운드 패션의 변화에 대처가 능란하고 엔지니어의 취향에 따라서 조정이 편리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스탠드 제작이 난제였다. 진동이 외부로 영향을 주어서는 안되기에 전문 설계 회사의 설계를 빌었고 제작에만 한달 여의 시간이 들었다. 스튜디오 안에서 만들었기 때문에 분해를 하지 않으면 밖으로 빼낼 수도 없지만 진동의 영향은 전혀 없다. 마스터링 시스템은 U-Matic, CD, DAT, 아나로그 테잎, 하드디스크 등 어떠한 음원 소스에도 대처할 수 있는 광범위한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다. 메인 콘솔은 커스텀 메이드 콘솔과 AMS Neve의 Logic 3 디지털 믹서를 사용하며, 레퍼런스 모니터는 제네렉 1031, 대형 모니터 제네렉 1038은 댄스 곡 등 비트있는 음악의 저음 확인을 위해 사용된다. 편집 시스템은 DAR의 Sound Station, CD 디스크 편집기는 24비트 대응의 SADiE 시스템을 소니의 CD마스터링 표준 시스템을 사용한다. 프리즘 사운드의 마스터링 전용 EQ와 컴프레서를 사용하고, 진공관 EQ도 구비하고 있어서 작업의 특색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부가 서비스로 마스터링때 믹싱 도중에 발생한 히스 노이즈나 디지털 노이즈 등을 크릭해주는 CEDAR사의 크리닉 시스템도 준배해 놓고 있다. 이 장비를 시용하여 60대초 EP레코드로 제작되었던 '한국의 범종'을 복원하기도 했다. 모든 작업은 24비트로 이루어지는데, 24비트 시대가 도래했을 때 별다른 컨버젼 없이 그대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공동프로듀서 참여를 목표

 사운드 힐은 두가지의 철칙을 굳게 지키고 있다. 녹음이건 마스터링이건간에 절대로 하루에 한 건 이상은 작업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테스트 마스터링을 할 수 있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다. 또 하나, 지하 특성상 환기용의 강력한 공조 설비를 갖추었지만 스튜디오 안에서는 절대로 금연이다. 기계의 수명을 1/5로 줄이는 담배 연기는 후배들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지 못하도록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사운드 힐은 콘솔에서 믹싱한 시호를 곧바로 디지털 신호로 변환, 24비트 마스터링 워크 스테이션을 이용하여 동시에 마스터링 룸에서 편집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영국 APT사의 프로링크 시스템으로 ISDN라인을 이용하여 외국 뮤지션의 현지 연주를 동시에 믹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선진 외국의 첨단 스튜디오 시스템의 도입을 통한 선도적인 발전은 나아가 업계 모두가 상호 발전할 수 잇는 매개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설비 투자는 많이 하고 있으나, 인력이나 기술에 대한 투자는 엔지니어의 위상 정립과 선진국 수준의 녹음기술 도입이 시급합니다." 30년동안 지켜온 분야로서 척박한 토양 위에 대견하리만치 발전한 레코딩 업계의 위용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도 있는 모래성으로 더 이상 성장하지 않기를 바라는 이 대표의 염려 섞인 토로이다. 레코딩 분야의 발전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는 마음은 사운드 힐을 설립했다는 이태경 대표는 젊은 꿈나무 엔지니어의 발굴과 정예 엔지니어의 배출, 그리고 실험 정신이 담긴 공동 프로듀서 참여를 목표로 열심히 페이더를 움직이고 있다.

** 이 기사는 1997년 푸로사운드 9,10월호에 실린 배경천 기자의 글을 전재 한것입니다.

  (주)서울사운드:122-842 서울 은평구 대조동 195-17 (#304) Tel:02-352-4385, 02-356-2711,mp:010-4710-8135     e-mail:seoulsound@unit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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